며칠 전 중국 중부지역에 관광을 다녀왔다. 종교단체의 성지순례였는데 한국사람들의 관광문화가 너무도 한심해 글을 보낸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가이드와 기사에게 팁을 줘야 한다며 30달러씩 거뒀다. 현지의 교포라는 청년은 실크백화점을 소개하며 대만인과 홍콩인은 이곳에 관광오면 사람은 안보이고 이불만 가득싣고 다닌다며 바람을 잡으면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여름 이불을 팔았다. 그런데 백화점에서 나온 대만 관광객들은 대부분 빈손이었다. 현지 관광 안내인들이 참깨와 잣을 가져오자 한국 관광객은 서로 사겠다며 다투었다. 혹시 한국인들이 모두 보따리 장수로 보이지 않을까 부끄러웠다. 관광문화도 이젠 좀 바뀌었으면 한다.
신창승(경기 성남시 중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