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7월 5일 하루 동안 산하 전 조직이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고 7일 지역별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 같은 투쟁에도 정부가 노동 탄압을 중지하지 않으면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 10만명의 상경 투쟁에 대한 계획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올 들어 구속된 노동자는 총 136명으로 지난 10년 새 최고 수준”이라며 “정부가 단병호위원장 등 노조 간부에게 현상금까지 걸며 검거에 나선 것은 재계로부터 대선 자금을 구걸하기 위한 노동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와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등 임단협이 진행중인 사업장은 다음달 5일 총파업에 이어 6일부터 2차 연대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연대파업 당시 불법 파업의 문제 등을 지적한 언론 보도를 ‘편파 왜곡 보도’로 규정했다.
한편 이광택 국민대교수 등 법학교수 62명과 변호사 90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사업장의 경우 사측이 고의로 교섭을 지연하는 바람에 파업이 비롯됐다”며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파업 현장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고 구속된 노조 간부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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