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25일 DJP 공조와 관련, 어디까지나 정책공조지, 선거공조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인터넷 정치사이트인 e-윈컴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급진적 개혁에 자민련의 점진적 개혁이 서로 보완하고 협조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국 안정과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책공조를 하고 있을 뿐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3월2일 회동에서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의 확고한 공조 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선거공조를 부인한 것.
이 총무는 이어 의약분업이나 공교육개혁, 남북문제 등 정부의 개혁정책이 준비와 검증없이 진행돼 민심이 떠나고 있다 며 자민련은 민주당이 설익은 급진적 개혁정책을 내놓아도 공조라는 틀속에서 어쩔 수 없이 협조해야 돼 피해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단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얼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자민련 때문 이라고 말한데 대한 정치적 대응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공조 부인은 향후 선거국면에서 양당 공조의 균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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