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주변에서는 요즘 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0일 탈상 시점인 28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 등이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여 현대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먼저 선친이 거주했던 청운동 자택과 현대 계동사옥 15층에 있던 명예회장 집무실(비서실) 처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청운동 자택과 계동 사옥 집무실은 기념관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 현대중공업 등의 계열분리, 일부 현대 계열사의 자금난 재발우려 등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