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역사와 명창들의 유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판소리박물관이 25일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모양성 입구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중인 출신으로 춘향가 심청가 등 판소리 여섯마당의 가사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판소리의 비조(鼻祖) 동리 신재효(申在孝·1812∼1884)선생의 고택 바로 옆.
북 모양의 둥근 원형으로 지어진 이 박물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1200여㎡ 규모로 99년부터 51억원이 투입됐다.
전시실은 판소리의 역사와 역대 판소리 명창 및 동리대상 수상자들의 초상화,고창 출신 소리꾼 들의 유품과 생애등을 소개한다.
체험방은 춘향가 적벽가 등 판소리를 헤드폰으로 듣고 화면을 보면서 북치는 법과 판소리를 따라 배우는 경험을 하도록 돼 있다.
이밖에 고창 출신 화가 진환씨(1913∼1951)의 작품과 지역 유지들이 기증한 추사작품 등 고미술품 등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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