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호국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36사단은 6월 한달간을 ‘선배 참전용사 찾아뵙기의 달’로 정하고 군 간부와 장병들이 부대 인근의 선배 전우들의 가정을 찾아 편지를 전달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위문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부대는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 방문시 부대 군의관이 한방의료기구를 가져가 간단한 치료는 즉석에서 해주고 필요시에는 부대의료실로 모셔와 정밀검사와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도 한다.
무공수훈자 김남표(70·金男杓·원주시 태장1동·하사전역 화랑무공훈장)씨는 “전역후 후배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예절바른 후배들을 보니 무척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인사참모 이종화(42·李鐘和)중령은 “선배 참전용사들의 구국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후배인 우리들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을 새삼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대는 부대인근 640여명의 참전용사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료지원 및 부대 편의시설을 이용토록 하는 등 지원과 함께 부대연락처를 남겨 재해재난시 후배들로 손길이 정성껏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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