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과의 합병 추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중 한때 20만원 아래로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SK텔레콤은 전일대비 2.68%(5500원) 하락한 19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9만9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20만원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주가가 약세인 것은 정부의 비대칭 규제, 한국통신 등이 보유한 잠재적 매도물량, MSCI편입비율 축소, 하반기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 전망 등이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 오는 28일로 완료되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증권은 "SK텔레콤이 내년 초 신세기통신과 합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것 또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예상했다. 합병계획 자체가 아주 새로운 이슈는 아니며 합병 후 시너지는 향후 합병에 따른 망통합비용의 정도와 인력감축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요인들이 아직 미확정상태라는 것이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