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릭 윤(한국명 윤성식·30)이 출연한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가 지난주 말 북미지역 흥행 1위를 기록했다.
25일 미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는 22∼24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416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개봉 첫주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폭주족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릭 윤은 주연은 아니지만 동양계 갱단 두목으로 분해 모터사이클을 타고 추격전을 벌이면서 자동소총을 난사하는 등 인상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주식 트레이더로 있다가 지난해 ‘삼나무에 내리는 눈’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한 릭 윤은 99년 뉴스위크지의 영화예술 분야 유망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