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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영호남 지자체들 힘모은다

입력 | 2001-06-26 21:13:00


영호남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대응을 해 나가고 협조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힘을 모으기로 해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시와 전남북, 경남북도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협력회의 소속 지자체는 최근 경북 김천에서 실무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공동참여사업 17건과 역점교류사업 17건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수도권 공장 총량제 완화’에 대해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지방산업의 붕괴, 국가 전체의 경쟁력 저하 초래, 국토 불균형 발전으로 인한 국민통합 저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다음달 20일 경북에서 열리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 등에서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제기키로 하고 광주시에서 마련한 제안문을 검토했다.

공동참여사업의 경우 9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2001 부산국제모터쇼’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20회 ‘달구벌 축제’,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2001 광주김치 대축제’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8월초 울산 문수월드컵 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회 극동 4개국 여자축구대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음식문화 큰잔치’(10월·순천)의 성공적 개최와 ‘2010 세계박람회’(여수)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북도의 ‘2001 전주 세계소리 축제’(10월·전주)와 경북도의 ‘퇴계탄신 500주년 세계유교 문화축제’(10월·안동), 경남도의 ‘견우직녀의 날 우리 농산물 주고받기 사업’(8월 25일)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