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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현대차, 금융부문 호조로 주당순이익 증가예상

입력 | 2001-06-27 10:40:00


현대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의 적정주가를 기존 3만600원에서 3만2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차가 85.6%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현금서비스 사업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임에 따라 현대차의 주당순이익(EPS)이 당초 기대보다 올해는 2.5% 증가한 3872원, 내년에는 6.7% 증가한 4304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현대케피탈이 지난 고리대금업 성격의 드림론 패스(dream loan pass)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만인 6월 현재 서비스 잔고가 3000억원 이상으로 커졌다"며 "올 연말까지는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비슷한 사업인 삼성캐피탈의 아하론 서비스(aha loan service)는 지난해 3월에 시작돼 현재 서비스 잔고 2조원, 순이익률 5%를 달성하고 있는데 현대캐피탈도 이 정도의 수익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캐피탈로부터 연간 850억원의 순이익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