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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점포 튀는 브랜드]남성헤어컷 전문 '블루클럽'

입력 | 2001-06-27 18:19:00


‘블루클럽’은 남성 헤어컷 전문점이다. 98년 6월 인천 효성동 1호점을 시작으로 만 3년이 된 지금 전국에 304개의 점포가 생겼다. 떠도 ‘아주 한참’ 떴다.

블루클럽이 인기를 끌고있는 요인은 틈새시장을 잘 잡았기 때문. 왠지 ‘퇴폐’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이발소에 가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여성 미용실에 가자니 쑥스러운 수많은 한국의 남성들이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블루클럽이다.

이곳의 장점은 싸고 빠르다는 것이다. 남성커트가 전국 정가 5000원. 이발소가 보통 1만∼2만원, 미용실이 7000∼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하다. 대기시간과 작업시간도 짧다. 남성만 대상으로 영업하다보니 커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0여분. 여성미용실에 가면 앞 사람 머리손질 하는데 보통 40분에서 2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로스타임’이 엄청 줄어든다.

블루클럽만의 독특한 인테리어도 주목받고 있다. 남성을 상징하는 ‘블루’를 강조하기위해 바다와 배를 컨셉으로 내부를 꾸미다보니 미용실 안이 바다속 같다. ‘블루클럽·알프레도 베르사체’ 상표가 붙은 남성전용 미용제품도 판다.

전국 점포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분당 서현점에는 하루 100명이 넘는 고객이 찾아온다. 이곳의 회원이 되면 카드를 발급받는데 10번 머리손질 하면 한 번은 공짜다.

블루클럽 운영업체인 리컴인터내셔널(대표 정해진)은 올 하반기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이기도 하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