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된 옥외 광고 동영상 전광판만 보면 인근 지역의 도로 소통상태와 통행 속도 등 각종 교통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전광판을 보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선택해 갈 수 있게 돼 교통 흐름이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7일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첫 시범 사업으로 28일부터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남산1호터널 주변의 교통 정보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정보는 퇴근 시간대인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5분마다 20초씩 소통상태, 통행속도 및 시간 등의 문자 정보와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5개월간 이 전광판을 시험 운영한 뒤 통행량 분산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남산 3호 터널, 한남대교 남단, 회현동, 남대문로 등 주요 교통 분기점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경순 서울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 교통정보팀장은 “각종 교통정보가 동영상과 함께 문자 정보로도 제공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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