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열리는 경기 이천과 광주, 여주는 ‘세계 도자기엑스포 2001’을 계기로 각각 특색있는 도자문화의 산실로 자리잡게 된다.
이천은 예술도자의 중심지, 광주는 조선백자와 왕실자기의 맥을 잇는 역할을 맡게 되며, 여주는 산업 및 생활자기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
▽이천 설봉공원 주 행사장〓설봉산과 설봉호수를 배경으로 13만평 부지에 세계도자센터와 도예공방, 전통가마, 토야랜드, 곰방대 가마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세계도자센터는 세계도자문명전과 세계현대도자전 등이 열린다. 엑스포 후에는 2년마다 열리게 될 세계 도자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이천 행사장은 우리나라 예술도자발전의 산실로 자리잡게 된다.
▽광주 곤지암 문화특구〓광주는 조선시대 관요(官窯)가 있던 곳으로 왕실자기와 조선백자의 고향. 조선관요박물관은 엑스포가 끝난 다음에는 광주지역에서 출토되는 관요도자 관련 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중심지가 된다. 박물관 안의 높이 4m, 길이 60m의 초대형 프레스코 벽화가 인상적. 조선도공후예전과 IAC회원전, 한국전통도자전 등이 열린다.
▽여주 신륵사 국민관광단지〓산업도자기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여주행사장에는 ‘생활도자관’이 건립된다. ‘도자산업과 생활의 만남’이 이번 행사의 주요 주제.
여주국제도자워크숍과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 회원전, 세계도자디자인전, 세계 원주민토기전 등이 열린다. 이 밖에 물안개광장과 한글나라공원도 눈길을 끈다.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