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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가 추천 10선]"조용한 계곡? 바로 여기…"

입력 | 2001-06-27 18:43:00

강원 정선 항골


《매미 울음소리 들으며 숲그늘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수박 참외 깨어 먹는 계곡의 하루. 인적 드문 계곡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올여름 휴가객을 위해 국내여행전문 트래블 라이터 4명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으로 공동 추천한 휴가지를 소개한다.》

▼강원 정선 항골/마을 안녕 기원 돌탑 인상적▼

강원 정선군 북평면 북평5리. 맑은 물 흐르는 계곡 주변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정성들여 쌓은 돌탑이 인상적. 마을사람들이 정성들여 계곡을 관리한 덕에 보존상태가 훌륭한 곳. 그러나 올 여름은 도로공사로 교통이 불편한게 흠. 청소료(입장료)를 올해는 받지 않는다. 정선 아우라지가 가깝다. 033-562-3301 (북평면사무소)

▼충북 제천 용하구곡/월악산 수려한 풍광 아름다워▼

충북 제천 용하구곡

충북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 월악리에 위치. 월악산 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아래 굽이 굽이 펼쳐지는 계곡 풍경이 아름답다. 화강암 너럭바위가 깔린 곳이 많다. 인근에 송계계곡이 있으며 충주호 월악산국립공원 수안보온천 단양팔경 등이 가깝다. 취사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 입장료 대인 1300원 중인 600원 어린이 300원. 043-653-5532(월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덕산분소)

▼강원 양양 법수치리/남대천 상류…맑은 계곡물 자랑▼

강원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남대천 상류에 있다. 계곡의 물줄기가 마치 불가(佛家)의 법수(法水)를 뿜어내는 것 같다하여 붙은 지명. 때묻지 않은 시골 풍경과 맑은 계곡물이 자랑거리. 은어떼가 거슬러오르는 계곡은 ‘물고기 밭’이라 불릴 정도로 고기가 많다.

상류는 무인지경이라할 만큼 인적이 드물다. 주문진 하조대해수욕장 등이 지척. 계곡안 취사 불가. 청소비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 033-672-1031(현북면사무소), 033-673-4335(정원이네·현지인)

경북 문경 쌍용계곡

▼경북 봉화 고선계곡/ 깊은 산으로 이어진 계곡 일품▼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경북의 산골에서도 오지로 꼽힌다. 아직 개발의 손 때가 덜 묻은 곳이다. 계곡은 수십㎞에 이르며 주변에 해발 1000m급 고봉이 늘어서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산골 비경으로 주민의 애착이 강한 곳. 인근에 태백산이 있고 청옥산자연휴양림도 가깝다. 취사 불가. 입장료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054-672-7301(소천면사무소)

▼경북 문경 쌍용계곡/ 시인 묵객 즐겨 찾던 운치 간직▼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시인 묵객이 즐겨 찾던 계곡으로 운치 있는 정자 ‘사우정’이 있다. 최근들어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곳. 청룡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계곡의 암반미가 뛰어다는 평. 인근에 희양산 봉암사가 있고 문경새재 월악산 국립공원 수안보온천 등이 가깝다. 취사 불가. 입장료 없음. 054-571-3825(농암면사무소)

▼경남 함양 용추계곡/금월산 휴양림 등 가까운 거리▼

경남 함양 용추계곡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용추’라는 이름을 지닌 전국의 계곡중 비교적 알려진 곳이다. 계곡은 가물어도 수량이 풍부하며 물살이 힘차 마치 용이 우는 듯하고 전해진다. 금원산 휴양림과 수승대 등이 가깝다. 취사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 입장료 1인당 1000원. 6세이하 65세이상 무료. 주차비 승용차 2000원 승합차 3000원 버스 4000원. 055-960-0650(안의면사무소).

▼전북 남원시 구룡계곡/지리산 자락의 깊은 계곡미▼

전북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남원에서 가까우면서도 지리산 자락의 깊은 계곡미를 느낄 수 있다. 남원일대의 풍경중에서 예부터 손꼽히는 구룡폭포 등이 자리하고 있다. 남원주변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곳. 취사 불가. 입장료 대인 1300원 청소년 600원 초등학생 300원. 063-625-8911(지리산국립공원북부관리사무소)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