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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국 에이즈퇴치 13억달러 신규지원

입력 | 2001-06-27 19:16:00


25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의 에이즈 특별총회가 개막된 가운데 미국 하원 외교관계위원회는 26일 미국이 에이즈 퇴치를 위해 2002회계연도에 총 13억달러(약 1조7500억원)를 신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원 전체회의는 27일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또 영국은 종전 지원금의 2배인 2억달러를 내기로 했고 캐나다(7300만달러) 스웨덴(1억1000만달러) 노르웨이(6000만달러)도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나이지리아(1000만달러) 우간다(200만달러) 짐바브웨(100만달러)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지원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 3600만 감염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해 매년 70억∼100억달러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유엔총회에서는 에이즈에 취약한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에 대해서도 타협이 이뤄졌다. 서방 국가들은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같은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 ‘매춘부’ 등의 표현을 ‘특정 성행위 습관 때문에 에이즈에 취약한 사람’ ‘생계유지 때문에 에이즈에 취약한 사람’ 등의 완곡한 표현을 쓰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