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에 복귀한 이종범의 적당한 수비위치는 어디일까?
지금 상황을 볼 때 우익수의 보직을 주고 싶다.
첫번째 이유는 그의 나이를 고려한 체력적 부담감을 들 수 있다.
예전 일본진출을 하기전, 해태시절 날렵한 캐치와 송곳 같은 송구를 기억하는 팬들은 그의 유격수로서의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는 것.
그러나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다. 지금 그의 나이는 32살 , 체력 문제를 생각치 않을 수 없다. 많은 타구가 날아오는 유격수 위치, 좌우 수비폭이 넓은 유격수 위치는 그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예전같이 빠른발과 강한 어깨는 지금으로선 기대하기가 힘들다.
일본에서 중견수나 좌익수로 출전한 경험을 살려 외야수로 전향하는 것이 지금 나이와 체력을 비춰볼때 더 현실적.
두번째 이유는 흥행적인 면을 들 수 있다.
93시즌에 프로에 데뷔했던 이종범. 그가 등장하자 해태의 홈경기는 물론 그가 출장하는 곳마다 관중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었던 것.
그만큼 이종범은 고정팬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유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의 모습을 오히려 기대하리라는 전망도 있다. 무엇보다 그가 가는 곳마다 팬들이 몰리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포지션 변화는 큰 문제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라운드에서 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은 외야수쪽.
외야수중에서도 우익수 수비위치가 가장 가까이서 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럼 내야보다 외야에 관중이 많이 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내야보단 외야가 그의 수비위치가 적절하다는 결론이선다.
어찌되었든 프로야구팬들은 이종범이 내야가 되었건 외야가 되었건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야구천재의 모습을 보길 원한다.
돌아온 야구 천재 이종범!
하루빨리 그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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