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9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1.61%(3000원) 오른 18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9일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현재 모건스탠리증권과 워버그증권을 통해 사들이고 있다.
이날 강세는 증권사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이 엇갈리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워진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SK증권은 이날 데일리에서 △투자심리도가 10%에 불과해 기술적으로 과매도국면에 진입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여타 반도체 주가와 삼성전자 주가와의 괴리가 좁혀졌으며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됐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대신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 하단부에 근접했지만 D램과 TFT-LCD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아직 상승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전반적인 IT 산업의 침체에 따라 하반기 디지털 및 가전 부문의 흑자폭 감소 가능성이 추가 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