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가장 인기 있었던 검색어는 '와레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엽기토끼 마시마로' 등 토종 캐릭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포켓몬스터 등 외국 캐릭터를 인기 순위에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인터넷 포털업체인 드림위즈(www.dreamwiz.com)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의 검색서비스 '드림서치' 서비스를 통한 네티즌들의 검색 활동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밝혀졌다.
'와레즈'의 경우 올 상반기 검찰의 대대적인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도 불구하고 정품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인기 검색어였던 엽기, MP3, 게임, 동영상 역시 꾸준히 5위권 내에 들어 이들 검색어가 네티즌들의 일상적인 관심사임을 보여줬다.
올 상반기 검색어 순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마시마로, 졸라맨 등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약진이다. 인터넷 활용 인구가 확산되면서 만화 캐릭터 대신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
올 상반기에는 '졸라맨'(10위), '엽기토끼 마시마로'(23위)등 국내 작가들이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작년 최고 인기를 누렸던 포켓 몬스터(42위)등 외국 캐릭터를 밀어냈다.
이밖에 영화 '친구'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39위를 차지, 영화로서는 최초로 인기검색어 50위권 내에 랭크되기도 했다.
게임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순위는 제자리(23위)인 반면 디아블로(29위), 포트리스 (34위)는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림위즈의 '2001년 상반기 인기검색어 및 인기 사이트 50위 리스트'를 보려면 http://search.dreamwiz.com/top2001/2001first.html에 접속하면 된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