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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이-팔 냉각기 거쳐 신뢰 구축해야"

입력 | 2001-06-28 18:35:00

콜린 장관이 이집트에 도착 중동평화정착 방안에 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장관이 27일 이집트를 방문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평화 중재에 본격 착수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과 50분간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측 모두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냉각기를 거쳐 신뢰구축 조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평화과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만큼 폭력사태가 줄어들었는지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이며 최종적으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판단을 내릴 문제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2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이-팔 평화협상 재개의 전 단계로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는 중동지역이 10일간 ‘완전히 평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월 장관은 28일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방문해 샤론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연쇄 회담을 갖고 29일 오전 이스라엘에서 추가회담을 가진 뒤 요르단을 거쳐 파리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와 회담한다.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7일 양측간 실무 안보회담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