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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관이 증거물 감식등 첨단장비 직접 개발

입력 | 2001-06-28 18:50:00

첨단 수사장비를 개발한김기정 경사


현직 경찰관이 첨단 수사장비를 개발해 화제다.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과학수사계 김기정 경사(40)는 최근 범죄 현장의 증거물 감식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되는 ‘족(足)흔적 채취기’와 ‘휴대용 가변 광성기’ 개발에 성공,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했다.

김 경사가 이번에 개발한 장비들은 함께 사용되는 장비로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범죄 현장의 범인 발자국을 채취하는 데 이용된다. 휴대용 가변 광성기는 가시광선의 파장을 바꿈으로써 육안이나 기존 장비로는 채취가 불가능한 족흔(足痕)을 찾아낼 수 있고 족흔적 채취기는 암실(暗室)의 원리를 이용해 이 족흔을 촬영하는 데 이용된다.

김 경사는 “범죄현장에서 지문 등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지능범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에 개발한 감식장비는 각종 강력사건의 초동수사단계에서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