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28일 경기 파주시를 방문해 스토리사격장 부지 일부를 포함한 미군기지의 반환 의사를 표명했다고 파주시청 관계자가 전했다.
주한미군이 직접 자치단체를 방문해 기지 반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주한미군 영관급 장교 3명은 이날 송달용(宋達鏞) 시장과 만나 파주시내 일부 미군기지의 반환은 물론 그간 환경오염 및 영농 출입통제로 주민과 마찰을 빚어온 스토리사격장 부지 일부를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
주한미군은 또 스토리사격장의 경우 일부 부지는 반환하겠지만 계속 사용하는 부지에 대해서는 농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해 미군이 안정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주한미군의 미사용 부지 반환 및 미군기지 전면 재조정을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합의각서를 11월경 열릴 예정인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체결키로 합의한 바 있다.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