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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창업투자회사 프라이머리 CLO 최초발행

입력 | 2001-06-29 10:51:00


벤처캐피털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올초부터 추진돼온 '창업투자회사 프라이머리 CLO'가 29일 최초로 발행됐다.

중소기업청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100% 보증을 바탕으로 13개 창투사를 풀(pool)로 해 490억5000만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LO(대출채권유동화증권)를 1차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CLO 발행은 한양증권과 하나은행을 주간사로 했고, 지난 23일 금감위에 유동화계획을 등록하는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29일 CLO를 발행해 창투사들이 납입대금을 수령하게 된다.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는 대출채권(Loan)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ABS의 일종으로,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와는 기초자산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창투사 CLO 발행은 창투사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주식을 유동화(Securitization)하기 위한 것으로 창투사 보유주식을 담보로 하나은행이 창투사에 대출을 실행하고, 이 대출채권을 SPC에 양도해 기술신보가 보증하는 CLO를 발행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연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투자자금으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CLO 발행은 ▲투자주식을 담보로 대출 실행후 대출채권을 유동화하는 간접방식 채택 ▲자체신용으로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창투사 위주의 pool 구성 ▲지원자금을 투자재원으로만 사용토록 제한 ▲창투사별 대출만기 및 CLO 만기를 1∼3년으로 다양화 ▲창투사의 자금조달 코스트를 경감(평균 9.8% 내외) ▲창투사가 보유한 130개 기업, 장부가 808억원의 주식을 담보로 설정해 부실발생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중기청은 코스닥시장의 장기 침체로 대다수 창투사들이 투자자금 회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CLO 발행은 창투사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청은 시장상황 및 창투사의 수요를 감안, 올해 하반기중(9∼10월) 2차 CLO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국명lkmhan@donga.com

1차 CLO 발행 참여 창투사 및 대출금액 내역(단위: 억원)

번호

창투사

신용등급

담보주식

만기별 대출금액

업체수

장부가

1년

2년

3년

합계

1

한국아이티벤처

BBB-

3

71.2

 

50.0

 

50.0

2

한솔창투

BBB-

1

65.4

 

 

50.0

50.0

3

무한기술투자

BB+

13

101.1

 

80.0

 

80.0

4

IMM창투

BB

12

32.3

25.2

 

 

25.2

5

넥스트벤처

BB-

44

150.0

5.0

70.2

 

75.2

6

프라임벤처

BB-

11

37.5

 

 

25.0

25.0

7

드림벤처

BB-

5

21.6

5.0

10.0

 

15.0

8

CBF기술투자

BB-

12

48.4

 

 

30.1

30.1

9

메리디안창투

B+

5

65.0

 

30.0

 

30.0

10

아이앤비골드문

B+

5

72.3

 

20.0

20.0

40.0

11

와이비파트너스

B+

5

62.7

 

30.0

 

30.0

12

토러스벤처

B+

7

48.4

 

20.0

 

20.0

13

아이벤처캐피탈

B+

7

32.5

 

 

20.0

20.0

합계

130

808.3

35.2

310.2

145.1

4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