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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국산 3D애니,미국 공중파 방송 탄다

입력 | 2001-06-29 11:44:00


국산 3D 애니메이션 가 오는 7월 미국 워너브라더스의 공중파 채널 'Kids WB!'를 통해 방영된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미국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원C&A홀딩스와 시네픽스가 공동제작한 는 2040년 미래도시 버블 타운(bubble town)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SF물. 주인공 하늘이가 버블 타운으로 이사와 고장난 로봇 '큐빅스'를 수리하면서 유리, 민우, 몽구와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 하늘이와 큐빅스가 마을을 공격해오는 '닥터K'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인간과 로봇이 서로 대립하는 암울한 미래를 그려왔던 기존의 SF물과 달리 는 이들의 평화로운 공존, 인간적인 로봇 등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특히 하늘이가 친구들과 알콩달콩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

대원C&A 황정열 기획실장은 "지난 2월 뉴욕서 열린 큐빅스 발표회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열띤 호평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미국이 독점해온 세계 3D 애니메이션 시장에 순수 국내 창작물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희정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