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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총무회담 결렬…통일-국방 해임안 자동폐기

입력 | 2001-06-29 18:28:00


여야는 29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통일부장관 및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과 추경안 등의 처리에 대해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6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으며, 통일부장관과 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표결 시한 만료로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또 28일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한 의료법안 약사법안 등 4개 법안과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모성보호 관련법안 및 추경안 등은 다음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은 30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표결처리하는 조건으로 △국회법, 자금세탁방지 관련법, 재정관련 3법 및 추경안을 함께 표결하고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국정조사 중 야당이 선택하는 한 가지를 수용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만 표결처리하고, 국회법 등 미합의 법안은 여야 협의를 계속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내심 이를 원하고 있어 7월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