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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졸업인증제' 모든 대학서 시행

입력 | 2001-06-29 18:38:00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대학이 외국어 능력과 정보화 능력 등을 측정해 기준을 통과한 학생에게만 졸업장을 주는 ‘졸업인증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193개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대학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공동으로 ‘졸업인증제’의 표준화된 기준을 정해 도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성균관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이 토익이나 토플 성적,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을 기준으로 한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교협은 또 내년 9월부터 63개대 대학생 2000여명이 미국 30여개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외국 기업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국제인턴십프로그램(IIP)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날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며 이 법이 개정될 경우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육성시키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대교협 차원에서 비리 사학에 대한 자정 노력을 하고 회원 대학의 통제장치인 대학윤리위원회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교협은 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의 학부 설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