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이 29일 고갈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날 기업어음(CP)을 발행해 금융기관으로부터 500여억원을 차입했다.
보험공단에 따르면 보험재정에 남은 액수가 719억원인데 이날 하루에만 병의원과 약국에 지급해야 할 급여가 755억원으로 34억원이 부족함에 따라 조흥은행 외환은행 LG증권을 통해 522억원을 조달했다.
보험공단은 다음달 2일부터 보험료 수입이 들어오는 12일까지 CP 발행을 통해 모두 2500억원을 차입해 급여를 지급한 뒤 보험료 수입이 들어오거나 국고 보조금이 추가 투입되면 갚기로 했다.
보험공단이 이 같은 방식으로 연말까지 차입할 액수는 1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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