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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신라호텔 '서라벌' 주방장의 삼계탕 조리법

입력 | 2001-06-29 19:12:00


삼계탕은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데다 만드는 법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

신라호텔 한식당 ‘서라벌’ 주방장인 전인주 차장이 권하는 조리법(1인분 기준). 그는 지난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 청와대 공식만찬의 한식상을 차려 솜씨를 인정받은 인물.

먼저 찹쌀(20∼30g)을 불려서 쪄둔다. 4년근 인삼 1개, 대추 2개, 마늘, 닭을 한데 넣고 국물이 끈적끈적해질 때까지 2시간 이상 끓여 육수를 만든다. 깨끗이 손질한 영계(450g)의 배를 갈라 찐 찹쌀과 인삼, 대추, 밤을 넣고 두 다리를 꼬아 속의 내용물이 나오지 않도록 단단히 묶는다. 준비된 육수에 닭을 넣고 추가로 1시간 정도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 키 포인트는 육수.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을 우려내려면 인내심을 갖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끓여야 한다.

전 차장은 “신라호텔 서라벌의 ‘동충하초 토종삼계탕’은 7∼8시간을 끓여 육수를 만든다”고 소개했다.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