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의 거래에 따라 중복 계산된 부분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삼성그룹은 6조8445억원의 흑자를 내고 현대그룹은 6조201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 현대 LG 등 주요 그룹들이 대표계열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0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삼성그룹 국내외 계열사들의 총매출규모는 103조9918억원, 순이익은 6조8445억원으로 99년에 비해 각각 20.3%와 14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당기순이익은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한 14개 그룹 전체 순이익의 87.8%에 달한다.
반면 현대는 결합재무제표(금융계열사 제외) 작성 결과 적자 규모가 결합 이전에 비해 509억원 늘어난 6조2011억원을 기록했다.
결합 부채비율은 삼성 398.7%, 현대 591.1%였다. 주요 그룹들의 결합재무제표 작성결과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http://dart.fss.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LG는 매출이 99년 51조7278억원에서 지난해 64조227억원으로 늘었으나 순익은 2조7764억원에서 9235억원으로 급감했다. 한진은 99년 2조2000억원 흑자에서 작년에는 7074억원 적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도 99년 240%에서 305%로 크게 높아졌다. 두산은 3조6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21억5400만원 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roryrery@donga.com
결합재무제표
작성 이전 실적
결합재무제표
작성 이후 실적
회사
매출
순이익
매출
순이익
현대
697,787
-61,502
618,974
-62,011
삼성
925,604
69,529
1,039,918
68,445
LG
489,077
9,648
640,227
9,235
한진
125,585
-5,117
157,222
-7,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