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바로 투수! 그렇다면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투수에게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볼의 스피드.
하지만 볼이 빠르다고 만해서 좋은 투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국내 프로야구를 살펴보면 150km대의 빠른 공을 갖고 있으면서도 투수로서 실패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성의 박동희(전 롯데)다.
박동희는 그 당시로서는 드물게 150km중반의 직구구속을 갖고있는 선수였다. 볼의 스피드만 갖고 본다면 국내 1,2위를 다툴 정도.
그러나 제구력 불안과 다양한 구질 개발에 실패하면서 2류 선수로 퇴색되어갔던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타고난 자질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선동렬이다.
선동렬 또한 150km중반의 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였다. 박동희와 다른 점은 일단은 안정된 제구력과 타자를 요리하는 노련함의 차이.
또 커다란 덩치와는 달리 유연성이 매우 좋았다는 것.
투수가 갖추어야 할 것 중에는 볼의 스피드, 제구력, 두뇌 등인데 이것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바로 유연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선동렬의 경우는 직구에 있어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거의 없는 위력적인 공을 갖고 있었고 같은 공을 던져도 조금씩 변화를 주는 두뇌 피칭의 소유자였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손가락이 짧아 상하로 변하는 변화구보다 좌우의 변화가 심한 슬라이더성의 공을 구사했던 선동렬은 일본 진출 이후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여 포크볼 등을 개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었던 것.
결론적으로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타고난 자질에다가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어떤 일에도 왕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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