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 사업에서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의 컨소시엄 구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2일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별도로 추진해온 컨소시엄을 합친 ‘범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전제로 “구성원들이 공감한다면 사전합병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또 컨소시엄 경영참여에 대해서도 “능력있는 경영진이 추천된다면 하나로통신이 부사장직을 고집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벤처기업중소기업협회(PICCA) 등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사외이사진 참여와 장비부문 협력 등을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놓고 빚어진 양측의오해가 상당부분 해소됐으며, 양측이 실무차원에서 협력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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