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추방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이 제주도에도 들른 적이 있다고 일본의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가 일본 공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잡지 최신호에 따르면 김정남은 카지노를 좋아해 몇 년 전 일본을 거쳐 제주도의 카지노 호텔로 놀러 간 적이 있다는 것. 공안 당국자는 “한 인사가 방북시 김정남을 만났는데 김정남이 제주도의 한 식물원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관광 목적으로 제주도로 갈 때는 비자(입국사증)가 필요 없어 김정남이 도미니카 발행 여권을 갖고도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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