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진 빚을 이제는 본격적으로 갚아볼 생각입니다.”
2일 국제로타리 서울강남지구(3640지구) 제8대 총재에 취임한 경원대 백승기(白勝基) 부총장은 국제로타리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69년 미국유학시절 노상강도에게 4발의 총상을 입고 죽을 고비를 맞았는데 먼 이방에서 온 혈혈단신의 저를 아무 조건없이 보살펴준 것이 국제로타리였습니다.”
국제로타리는 이후에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백 총재를 아낌없이 도왔다. “제가 성공해서 이때 받은 은혜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갚겠다고 한 다짐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서울강남지구는 현재 한강 이남지역 70개클럽에 22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최근 북한 평양의과대학에 11만달러 상당의 의료장비와 실명환자, 암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백 총재는 “매년 7명의 해외유학생에게 지원하는 친선사절 장학금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남일리노이대 정치학 박사인 백총재는 미드웨스턴 텍사스주립대 교수를 거쳐 82년 경원대로 옮겨 초대학장과 대학원장, 행정대학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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