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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열대야… 오늘도 '잠 못드는 밤'

입력 | 2001-07-02 19:09:00


2일에 이어 3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기 중에 습기가 많아 불쾌지수가 높고 열대야 현상도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에 머물고 있어 3일 곳에 따라 소나기가 조금 오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며 “이번 더위는 4일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해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수그러들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과 부산 춘천 31도, 광주와 전주 32도, 대전과 대구 33도, 강릉 34도 등이다.

한편 2일 낮 최고기온은 강릉이 35.5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 34.0도, 전주 33.9도, 대전 32.5도, 서울 30.9도 등이었다. 특히 2일 오후 불쾌지수는 서울 82.5, 강릉 82.8, 대구 83.1, 전주 84, 포항 84.3 등으로 전국이 81∼85 수준을 보였다.

통상 불쾌지수가 70을 넘으면 불쾌감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80∼83은 ‘50% 정도의 주민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로, 83 이상은 ‘전원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로 풀이된다.

새벽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도 2일 인천 전주 등 5곳에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표와 대기가 계속 뜨거워져 3일 새벽에는 열대야 현상이 더욱 심할 것”이라며 “장마전선의 남하가 늦어지면 4일 새벽까지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운동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