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있을 차기 IOC 위원장 선거의 ‘주요 후보’라고 보도하면서 또다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사건을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위크는 9일자 최신호에서 뇌물사건으로 IOC로부터 경고를 받은 김 위원이 이후 취해진 IOC의 개혁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IOC 위원의 올림픽 유치 희망국 방문 금지조치 철회를 약속하는 선거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 3세계’에 대한 활발한 지원을 하고 있는 김 위원이 뇌물사건을 미국 탓으로 돌리고 있는 IOC 내부의 반감으로 선거전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미국측이 조사를 원한다면 서울이나 다른 곳에서 언제든 조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수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나와 관련된 어떤 혐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뉴스위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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