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 불안과 수출위축 등의 영향으로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경련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7월 BSI가 104.6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낙관하는 기업인이 비관하는 기업인보다 많다는 뜻. 7월 BSI는 3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지만 5월(115.5)과 6월(114.3)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도 6월에는 101.8을 나타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전경련은 “노사관계 불안으로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낙관하지 못하는데다 수출과 투자의 위축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체감 지표의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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