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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네티즌이 외국 사이트의 한국관련 오류 수정"

입력 | 2001-07-04 19:11:00


인터넷에서 한국 바로알리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호주 최대의 출판 배낭여행사이트 론리 플레닛(www.lonelyplanet.com )과 미국 라이코스(www.lycos.com) 등에 우리나라의 지난해말 경제성장률이 -6.8%로 나와있는 것을 9%로 바로 잡았다고 4일 밝혔다.

반크는 외국유명사이트에 실린 한국관련 오류사항을 바로 잡기 위해 '항의서한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경제성장률 관련 오류 시정도 국내 네티즌들이 1100통이나 메일을 보낸 결과라고 말했다.

'론리 플레닛' 은 야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유명 방송국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직접 연결돼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기초자료 구실을 하고 있는 사이트.

지난번 2002년 한국 월드컵 공식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실린 한국오류도 론리플레닛의 잘못된 자료 때문에 발생했다고 반크측은 설명했다.

반크는 이외에도 김포공항만으로 소개하고 있는 론리플레닛에 인천국제공항을 새롭게 소개,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크 관계자는 "이번 항의서한 보내기 운동방식은 한국 네티즌의 맹목적인 민족주의적 운동이 아니라 정당한 논리와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정보부(CIA) 요원이라면 한국에서 입장료 등에 혜택을 받는다는 내용과 총알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 등이 아직도 론리 플레닛 등에 버젓이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사이트들에서 한국에 관해 잘못 소개된 부분들을 바로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