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맛 살아있는 정통 돈가스 10가지 양념섞은 소스도 별미
장어요리는 삼계탕 추어탕 영양탕 등과 함께 손꼽히는 여름 스태미나식.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A가 쇠고기보다 300배 가량이나 많다. 미용에 좋은 비타민B, C, E, 미네랄, 필수지방산, DHA 등도 풍부하다.
민물장어 잘 하는 음식점에 손님이 부쩍 늘어나는 계절. 호텔가에서도 장어요리 특선이 한창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일식당 ‘다께’는 다음달 말까지 장어초밥과 장어소바를 선보인다. 간장소스를 발라 구운 장어로 만든 장어초밥은 담백한 맛, 구운 장어를 메밀소바에 얹어내는 장어소바는 장어를 먼저 먹은 뒤 시원한 메밀국수를 소스에 담가 먹는다. 3만9000원.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도 일본식 된장국을 곁들인 주방장 장어특선(5만원), 장어구이정식(3만4000원), 장어초밥과 메밀정식(4만3000원), 장어덮밥과 우동정식(3만원)을 8월 말까지 여름철 특별 메뉴로 마련한다.
신라호텔 3층 일식당 ‘아리아케’는 7월의 점심 특선 건강메뉴로 장어덮밥 코스요리를 내놓았다. 포도소스 샐러드와 계란찜, 3색 생선회에 장어요리 덮밥, 디저트로는 코코넛 프루츠칵테일이 준비된다. 4만2000원.
JW메리어트호텔 중식당 ‘만호’는 다음달 15일까지 여름 보양식 특선으로 장어요리를 곁들인 중국식 냉면 코스요리를 준비한다. 모듬냉채, 전가복, 장어와 야채요리, 중국식 냉면으로 이뤄진 코스가 4만3000원.
집에서 장어구이 만드는 법. 민물장어 1㎏(3, 4마리)과 양념장 재료로 간장 2컵, 맛술 2컵, 청주 반컵, 설탕 2컵반, 물 2컵, 마른고추 2개, 통마늘 5쪽, 생강 1쪽을 준비한다.
장어맛의 절반은 양념장. 냄비에 양념장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바싹 구워 둔 장어뼈, 머리와 함께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1시간쯤 조린다. 양이 반 정도로 줄어들면 불을 끄고 상온에서 식힌 뒤 체에 거른다.
장어 몸통은 석쇠에 껍질쪽부터 굽는다. 양념장은 살→껍질→살 순서로 1, 2번씩 발라준다. 먼저 바른 양념장이 부글부글 끓을 때 반대쪽에 양념장을 발라줘야 윤기도 나고, 맛도 좋다. 채 썬 생강을 올려놓으면 완성.
(요리법〓최경숙의 기초 가정요리-일식)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