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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Politics]"JP는 산삼이 안받는 체질"

입력 | 2001-07-06 18:41:00


자민련은 6일 때아닌 ‘산삼’ 문제로 소동을 치렀다.

이날 발매된 주간 ‘일요시사’(7월10일자)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한 후원자가 김 명예총재에게 250년짜리 산삼을 기증했고 김 명예총재는 감사표시로 3000만원을 건넸다’는 요지의 보도를 했기 때문.

이에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 고소하겠다”며 펄쩍 뛰었다. 당직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당 중앙위원 A씨가 등산대회에 참가했다가 장뇌 몇 뿌리를 발견, “명예총재님의 건강을 위해 써달라”며 명예총재 비서실에 가져왔을 뿐이라는 것.

변 대변인은 비서실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현물’을 기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새끼손가락보다 가는 굵기에 뿌리털도 짧고 잎이 넓은 걸로 볼 때 자연삼이 아닌 장뇌에 불과하고, 250년짜리는커녕 10년짜리도 못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예총재는 삼이 몸에 듣는 체질도 아니어서 명예총재께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돈은 일원 한장 오간 게 없다”고 덧붙였다.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