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담배인삼공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가량 하락한 가운데 전일보다 250원(1.42%) 오른 1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UBS워버그증권과 CSFB증권 등을 통해 2만주 이상을 사들였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예정보다 빨리 오는 9월에 민영화가 실시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 지분율 확대 등 민영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지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서만 강세를 나타내기 힘들 것이다"고 경고했다.
담배인삼공사 주식담당자는 "아직까지 민영화 일정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난 것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당초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일정은 해외DR 발행과 국내매각을 통한 잔여 지분 처리로 오는 12월경 완전 민영화될 예정이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