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컨소시엄과의 현대증권 지분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현대증권이 10일 오후 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2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7.39%(620원) 오른 9000원을 기록중이다. 상승폭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
같은 시각 한화증권, 동원증권, 세종증권, SK증권, 대우증권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이근영 금감위 위원장은 프레스센터에서의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대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대증권 지분 매각 가격 협상이 끝나면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AIG는 현대증권에도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고 경영권도 바라고 있다"며 "AIG는 현대증권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가격문제를 현대그룹과 협상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6일에도 지분 매각 임박설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