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CDMA기술사업부는 휴대전화 고속데이터통신인 'CDMA2000 1x EV-DO 서비스(일명 HDR)'를 지원하는 단말기 칩셋인 MSM5500과 기지국 칩셋인 CSM5500 샘플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HDR(High Data Rate)이란 1.25 MHz의 전용 채널을 이용해 최고 2.4 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 SK텔레콤은 내년 5월 월드컵 개막식 이전에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퀄컴 CDMA 기술사업부 단 슈락(Don Schrock)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칩셋 솔루션은 한국에서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CDMA2000 1x EV-DO에 적용된다" 며 "유선 인터넷망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속도감을 무선상에서도 똑같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시된 MSM5500칩셋은 CDMA2000 1x 용 MSM5100 칩셋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며 전지구지리정보시스템 (GPS), 근거리무선통신 (Bluetooth),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브루(BREW) 도 지원한다. 또 MP3, MPEG4, 게임 등 멀티미디어 처리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퀄컴 CDMA 기술사업부는 올해 3.4분기부터 두 칩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