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기술(IT)분야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전남 영암 대불단지의 외국인전용단지 규모를 20만평 더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수출 및 투자활성화 등을 위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중 일본 도쿄, 미국 동부, 중국 상하이, 영국 등 4개 지역에 IT 벤처기업 지원센터를 추가로 세우고 사무실 등을 제공해 한국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과 무역투자사절단의 미국파견 등을 통해 미주지역에 대한 수출촉진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불단지내에 20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단지를 추가로 지정해 이 단지내 외국인 전용단지를 현재 13만평에서 33만평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예상액의 80∼90%를 지원하는 ‘포괄수출 금융제도’ 적용대상을 소프트웨어와 IT설비까지 확대, 관련분야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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