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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출입물가 두달연속 내려

입력 | 2001-07-10 18:50:00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수출입물가가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5월과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에 힘입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6월 중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전월대비 0.4% 떨어진데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비교적 크게 내려 수출 및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대비 1.3%, 1.0% 하락했다. 원화기준 수출입물가는 5월에도 환율하락에 따라 전월대비 각각 2.4%, 1.1% 떨어졌었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2.1%)과 공산품(1.3%)을 중심으로, 수입물가는 원자재(1.1%)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1.44%포인트(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까지 벌어졌던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간 상승률 차가 지난달에는 1.2%포인트로 줄어 수출 채산성이 조금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수출입물가는 2∼3개월 뒤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선행지표로 수출채산성과 교역조건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