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해군 사격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이후 전 세계의 미군 사격훈련장이 폐쇄 압력을 받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미 육군측이 이날 하와이 오하우섬의 마쿠아 밸리에 있는 사격훈련장의 항구적인 폐쇄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소송에 맞서기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외에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클레멘티섬의 해군사격훈련장 △일본 요코다(橫田) 공군기지 및 아쓰기(厚木) 해군 항공시설 △괌 인근 북부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 해군용 사격장 △캘리포니아주의 포트 어윈 육군 사격훈련장 등이 인근 주민과 환경보호단체로부터 폐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주에 판결이 내려질 마쿠아 밸리 사격장을 둘러싼 법정소송에서 육군이 승소할 경우 그동안 중단됐던 사격훈련이 곧 재개되겠지만 항의하는 주민들이 승리할 경우 법정공방이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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