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10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의 난민촌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해 가자지구 내 라파 난민촌을 공격, 팔레스타인 주민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건물 10채를 파괴한 뒤 철수했다. 이날 총격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5명이 부상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폭탄이 터져 이스라엘 군 장교 1 명이 숨지고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인 구시 카프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단원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하려 한 데 대한 보복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구시 카프디에서의 자살 폭탄테러에 관한 정보를 팔레스타인측에 미리 통보했으나 팔레스타인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하마스측은 9일 숨진 단원이 자살 폭탄테러를 결심하면서 찍은 비디오 테이프 등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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