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는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 용도별로 신발을 준비하면 좋겠지만 짐을 덜기 위해서는 구두 외에 한 켤레 정도만 더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시를 걷는다〓시내 투어에는 오래 걸어도 발이 피곤하지 않고 의상과도 조화를 이루는 패션 스니커즈가 좋다. 초경량(140g)이며 운동역학적 설계로 피로감을 덜어 주는 마라톤화 ‘카오스3’, 발등과 옆부분에 구멍이 뚫려 시원한 형광색의 나이키, 휠라, 리복 등에서 나온 조깅화가 있다. 7분 청바지, 무릎길이의 버뮤다팬츠와 잘 어울린다.
▽레포츠도 즐기려면〓퓨마의 ‘아반티’ 스포츠화는 바닥에 스파이크가 있고 끈 덮개가 달린 축구화 스타일. 그러나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며 여러가지 운동을 즐기기에도 편하다.
골프화 ‘엘로드’는 굽에 에어쿠션을 달아 평상화로도 신을 수 있다.
뒤꿈치가 가려진 샌들은 해변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백사장에서 운동하기도 좋다.
▽등산이나 ‘오지’탐사〓오래 걷는 것, 비포장길을 감수하려면 무겁고 투박하기 마련. 하지만 요즘엔 다른 장소에서도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이 각광받는다.
코오롱스포츠화의 ‘트레킹화’ 시리즈에는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어 실용적. 퓨마의 ‘뉴 캐츠’는 가죽외피가 튼튼해 나무뿌리 돌부리 등 외부의 돌출물로부터 발을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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