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주의 깊게 읽고 있는 대학생이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 정정을 요구한 내용과 일본이 반박한 부분을 자세히 보니 일본의 군국주의적 역사 서술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 소름이 끼친다. 일본은 과거 사실을 취사 선택하는 것이 집필자의 자유이므로 강제로 정정할 수 없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논리이다. 하지만 역사 서술은 역사가의 역사관에 맞춰지기 때문에 사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역사가 왜곡될 수 있다.
일본은 군국주의적 시각에서 역사를 서술하기 위해 과거의 잘못을 묻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 학생들에게 군국주의적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교과서를 왜곡한 것이다.
김송이(dobie@freech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