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 70년대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수놓았던 ‘사이먼 & 가펑클’의 흘러간 명곡들이 ‘환생’한다. 1964∼1970년 이들이 콜롬비아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던 5장 짜리 특별 세트 음반이 오는 8월21일경 영국에서 발매된다.
이번 음반에는 아련한 통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사운즈 오브 사일런스’(Sounds of Silence), 가펑클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가슴을 적시는 명곡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로즈머리 앤 타임’(Rosemary and Thyme) 등 히트곡들이 새롭게 편곡 수록된다. 뿐만 아니라 미 공개 사진과 제작노트도 보너스로 제공될 예정.
‘사이먼 & 가펑클’은 1966년 데뷔앨범 ‘사운즈 오브…’로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고 이들이 만든 영화음악 ‘졸업’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미국에서만 9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포크 록 듀오로 인정받은 이들은 1970년 발표한 ‘험한 세상…’도 빌보드 앨범 차트 10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밀리언셀러로 만들었지만 이 명반을 끝으로 팀이 해체됐다. 두 사람의 음악적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81년 일시 재결합,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라이브 공연을 갖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팀 활동은 하지 못했다. 현재 폴 사이먼은 솔로 뮤지션으로, 아트 가펑클은 가수 겸 평화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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