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인구가 전체이동전화 가입자의 약 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마케팅 리서치 및 컨설팅 전문기관인 ㈜베스트사이트(www.bestcite.com)는 지난 5월 중순 한국 갤럽과 공동으로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에 관해 조사한 4차 웹센서스(Web Census)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의 약 15%인 371만명이 휴대전화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2월 3차 조사때 13%보다 2%p 높아진 수치이지만 같은 기간 인터넷 이용률이 4%증가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41.9%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20대가 24.2%, 30대가 11.6%로 그 다음을 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은 3.1%에 불과한 이용률을 보여 아직 무선인터넷은 젊은 층의 전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 서비스 식별번호별로는 016이 가입자의 18.3%로 이용률 1위를 차지했고 019 (16.5%), 018(15.4%), 011(14.4%), 017(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016은 지난 2월 조사때보다 3.3%p나 증가해 증가율면에서도 1위에 올랐다.
베스트사이트의 안승욱 사장은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은 느린 속도와 비싼 요금에 가장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이 이용률이 아직 저조하지만 무선 인터넷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런 걸림돌은 곧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