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보기술(IT)업종의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종합 시스템통합(SI)업체만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지적. 종합SI업체는 공공부문 및 기업의 전산 및 정보시스템 구축을 종합적으로 해주는 업체로 향후 예상되는 경기회복의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SI업종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정부가 상반기에 지연했던 공공발주물량에 대한 예산집행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기 때문. 이와 함께 경기 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기업의 IT서비스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증권 최용호 연구위원은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이 고객관리시스템(CRM)의 확충을 위해 하반기 IT투자를 계획중이며 이를 대부분 종합SI업체가 가져가게 될 것”이라며 “한국통신 등 공공기관의 물량도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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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에 편중됐던 해외시장이 중동 및 남미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신규시장 개척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종합SI업체의 해외매출목표액은 10∼30%수준으로 지난해의 2∼5%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 국내 업체의 정보시스템 구축 노하우가 세계 시장에서 먹히고 있다.
한편 종합SI업체의 아웃소싱을 받아 서버나 응용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SI업체는 대형 프로젝트의 단독 수주가 어렵고 업체수가 난립해 있어 큰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굿모닝증권 박재석 수석연구원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IT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할때 일단 종합SI업체를 원하고 계열 기업 물량도 적지않아 시장 지배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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